[제로웰] ZWH-500W.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입한 기화식 가습기 한달 사용후기

    이 글은 대략 1달 전쯤 가습기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슬슬 날이 따듯해지고 있어 가습기 사용이 줄어들면서 창고에 보관하게 되기 전에 그간 사용해본 후기를 남기고자 글을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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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애긩이 제리가 집에 오자마자 피부병 때문에 엄청 고생 중이다.
    병원에 가니 물기 있는 곳은 피하고 공기가 건조하면 감기 걸리기 쉬우니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라고 하셨다.
    나도 천식이라 호흡기가 쉽게 건조해지고(겨울마다 너무 건조하면 젖은 수건 코/입에 대고 잠), 피부도 엄청 건성이라 수분크림 바르면서도 이전 집에서는 가습기는커녕 집이 너무 습해서 곰팡이 테러 때문에 맨날 제습기 켜고 살았는데... 가습기를 한번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돈 낭비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주춤했지만 그래도 쪼만한 강아지가 감기 걸려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어 우리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참고로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는 40~60이다.


    간만에 사는 거라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사려고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고, 언제 이렇게 가격이 높아졌나 싶을 정도로 비싼 것들도 많이 있었다.

    가습기를 구입하는데 가장 첫 번째로 봐야 하는 것, 바로 가습 방식이다.
    가습 방식의 종류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1. 초음파식 가습기
    2. 가열식 가습기
    3. 자연기화식 가습기

     

     

    가습 방식

    초음파식 가습기

    초음파식 가습기는 어릴 때부터 쉽게 볼 수 있었던 그런 가습기다. 물 입자가 눈에 보일 정도로 배출돼서 어릴 땐 입구를 손으로 막고 손에 맺히는 물방울을 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이게 뭐가 재밌다고 가습기 켤 때 매다 항상 ㅋㅋㅋ)

    이 방식은 물에 불순물이 포함될 수 있고 특히 미네랄도 불순물에 포함된다. 미네랄이 다른 곳에 엉겨 붙으면 청소가 영 번거로워서...
    그리고 물탱크 안에 세균이 번식하면 그대로 방출될 수 있다.
    또.. 공청기 쓰면 물입자를 먼지로 착각하고 공청기가 화냄...ㅋㅋㅋ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용량도 큰 것들이 많다.

    가열식 가습기

    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로 가열하는 방식의 가습기이다. 아무래도 끓이는 거라서 다른 방식의 가습기보다 살균력이 좋다. 근데 열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전기세가 다른 가습기보다 나오는 편이라고...
    가습기 내부 석회는 덤.

    그 외, 열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여름에는 쓰고 싶지 않아 질 것 같음 (뭐.. 여름 자체가 습해서 쓸 일은 많을 것 같진 않지만..)

    자연기화식 가습기

    수건 빨아서 널면 수분이 공기 중으로 기화돼서 수건이 마르는 원리 생각하면 될 듯...
    암튼 물이 기화가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좀 더 빠르게 바람을 이용해 구현한 가습기라고 생각하면 됨..
    청소 자주 해야 해서 번거로운데 건강에는 좋음

    참고만 하시길

    암튼 위 내용은 내가 가습기 살려고 알아보면서 대충 정리한 거고 가열식이랑 자연기화식 고민하다가 자연기화식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광고 거르려고 블라인드 가습기 글 싹 다 털었는데 너무 비싼 것들도 많고 그래서 비교하다가 나한테 합리적이라고 생각된 제로웰 가습기 샀다.

     

     

    제로웰 가습기 사용 후기 (ZHW-500W)

    내가 구입한 모델은 ZWH-500W.
    공기청정기도 되는 모델이 있는데 집에 공청기 짱 큰 게 있어서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었다.

     

    제로웰 가습기 우리 집에 처음 온날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뚜껑을 열면 필터만 덩그러니. 뚜껑에는 기화를 시켜주는 팬과 전기 작동을 하는 부품들이 있어서 꽤나 묵직하다. 쉽게 넘어질 일은 없을 듯

     

    필터는 이렇게 그물 모양으로 내부가 얼기설기 되어있어서 물을 쉽게 흡수하고 쉽게 증발시킬 것 같이 생겼다. 꽤나 두툼해서 흡수하고 있는 물의 양도 만만치 않을 듯.


     

    필터는 케이스와 분리하여 따로 조물조물 세척도 가능하다.
    근데 개인적으로 필터 케이스를 계속 분리/조립하는 게 너무 번거로움.....
    본체 자체에 필터를 한 번에 고정할 수 있게 만들던가 필터 케이스에 필터 고정하는 방법을 좀 더 단순화했으면 좋겠음.. 가습기 특성상 세척을 자주 해줘야 하는데 매번 뺐다꼈다 번거롭다. 이 부분이 살짝 아쉬운 부분.

     

    필터 케이스 위쪽 동그란 부분은 디퓨저 전용 오일 트레이다.
    여기에 디퓨저 오일을 톡톡 놓아주면 디퓨저 향이 가습 됨과 동시에 퍼져 나온다.
    제로 웰에서 오일을 하나 준거 같은데 안 보인다 흠...
    일단은 내 사랑 허브타임으로 대체..ㅋㅋㅋㅋ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너무 좋다 ㅠㅠㅠ
    가습기로 아로마 오일 사용하는 동안은 내 사랑 허브타임 디퓨저도 필요가 없다.

     

    첫 번째가 처음 배달 온 날 팬 상태.
    두 번째가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난 후의 팬 상태.
    깨끗한 듯.

    본체 상부는 물세척이 불가하지만 팬을 분리해서 세척해줄 수 있다. 아무래도 물이 지나다니는 길인 데다가 습해서 세균 번식 우려가 있는데 분리세척이 가능해서 다행.

     

    가습 필터는 제조 과정에서 섬유 원사 조각이 남아있을 수 있어 주방용 세제를 희석한 온수에 담근 후 비벼서 세척하고, 다시 깨끗한 온수에 10분쯤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해줌.

     

     

    이건 사용한 지 한 달 된 필터.
    자연 기화 방식 가습기만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물속에 남아있는 불순물(미네랄 같은 거)이 필터에 남아 노랗게 보이는 거라고 한다.
    육안으로는 좀 보이는데 사진으론 잘 안 보여서 노출 조정했더니 잘 보임.
    암튼 이건 원래 한 달 썼다가 하루 이틀 정도 방치했더니 노란 띠가 선명하게 남아서 주방세제랑 베이킹소다 푼 물에 30분 정도 담가뒀더니 거의 사라짐.
    오히려 노란띠가 남아서 불순물이 걸러졌다는 걸 보여주니 안심이 됐다.

     

    전기 작동 부분, 특히 콘센트 부분은 본체 상부에 있어서 하부 부분만 들고 왔다 갔다 하면 된다.


    주방에 뒀을 때 모습. 대략적인 크기가 이 정도....
    침대 맡에 둘 수 있는 가습기를 원했는데, 용량이 너무 작아질 것 같아서 포기...... 근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어디 둘 데가 없다 ㅠㅠㅠ...

     

    울 제리 자동급식기 옆에 안착...
    어디 마땅히 올려둘 데가 없다.. 협탁이라도 사야 하나 흠.. 코딱지만 한 안방.. 협탁 둘 곳도 없는데 ㅠㅠ

     

     

     

    무드등 기능도 있으나 생각보다 밝기가 좀 쨍한 편이라서 잘 사용하진 않는 편 ㅋㅋㅋ
    이미지의 무드등 밝기는 가장 낮은 밝기

     

    제로웰 가습기 소음, 무드등 밝기 영상


    가습기 단계별 소음 및 무드등 밝기 영상.
    무드등 밝기는 밝은 곳에서 촬영한 거라 감이 안 올 수도 있으니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버튼 소리가 쬠만 작아졌으면...^^;;

     

     

    사용설명서

    ※ 구입 시 동봉된 사용설명서 버전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으며, 최신 버전은 제품 홈페이지 내 사용설명서를 참고 바랍니다.

     

    [사용설명서] 제로웰 공기청정 에어워셔 가습기 V.22.01 [ZWAH-700W, ZWH-500W]

    본 사용설명서는 제가 구입한 제품에 동봉되어있던 설명서로 수정/삭제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신버전의 사용설명서가 필요하신 분은 블로그가 아닌 제품 홈페이지내 사용설명서를 참

    chocomii.tistory.com

     

    가습기 배송 온 날 개봉하고 있는데 무릎위에 와서 자는 제리때문에 개봉은 다음날로 미뤘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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