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 나혜석거리의 인도요리전문점 "히말라야정원"

    2018.11.17
    우리의 기념일

    나혜석거리를 남자친구와 많이 거닐었지만
    이 간판을 보고 여기가 인도음식집인지 알기 쉽지않았다.


    이름은 히말라야 정원.
    이 음식점 덕에 사실 나는
    인도에 히말라야산맥이 있다는걸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판이 엄청큰데 뭔가 인도요리집 아닌거같아...
    하지만 좌측 창문을 보면 인도의 성문처럼 모양이 되어있다.

     





    그리고 입구엔 이렇게 현수막 입간판이 있다.
    네이버에 검색했을땐 네이버예약기능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금요일 밤이라 예약해야하나??하고 예약했지만 한산했다.
    그래도 예약하고 가면 좋은 자리를 먼저 예약석으로 빼놓는 센스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바로바로 창가자리 :)

     




    건물을 들어가면
    여기 인도음식점이오~~ 라는 느낌 뽝오는 그림들이 있다.

     



    그리고 도착한 입구.
    입구사진보면 알겠지만
    2층에 있다.

     


    매장자체가 인도스럽진 않지만
    곳곳에 인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소품들이 DP되어있다.

     

     



     

     

    커플세트를 시킬까?하다가
    우린 항상 세트를 시키면
    내가 너무 빨리 배가불러 남친이 남은 음식을 흡입하여 디룩디룩 살이찌는 불상사가 발생하므로 소고기마크니커리1, 강황밥1, 갈릭버터난1, 망고라씨1 요렇게 시켰다.
    다해서 21,000원이다.
    카레를 두개시켜야돼나? 고민하다가
    모자르면 추가하지뭐 하고 하나만 시켰는데
    옳은 선택이었다!

    주문할때 정말 인도남성분이 주문을 받으셨는데
    압구정처럼 한국어를 할 줄 아는것 같진 않지만
    친절하셨다. 직접 요리도 하시는 것 같다.

     

     


    먼저나온 라씨와 반찬.
    라씨는 인도의 가정요거트라고 보면 됀다.
    잠실의 어느 인도요리집에서 처음먹어봤는데 우리나라 요거트처럼 시큼하진 않고
    뭔가 부드러운 크림을 먹는 느낌 ㅋㅋ
    거기에 망고가 들어가서 망고 요거트를 먹는 것 같다. 내입맛에 맞아서 남친은 한입만 먹었는데 나혼자 쭉 들이킴ㅋㅋㅋㅋㅋ 남친 미안..

     

     



    머리위에 조명이 우리를 밝게 비추는데
    자꾸 바람에 휘날려서 음식에 그림자가 진다 ㅋㅋㅋㅋ

     

     



    테이블 셋팅.
    예약해서 이미 셋팅 돼어있었다.

     

     



    셋팅된 테이블에 음식이 놓이고..

     

     



    남친 얼굴보다 큰 난의 크기에 놀람ㅋㅋㅋㅋ
    잠실의 어느 인도요리집 얘기를 잠깐 하자면
    두군데라서 뭐 괜찮겠지.
    버터갈릭난을 시켰는데 ㅋㅋㅋ
    갈릭은 다져지다 못해 갈려서 묻어있고
    버터는 바른건지 안바른건지
    내가 갈릭버터난을 먹는건지 그냥 오리지날 난을 먹는건지 싶어서 종업원한테 물어봤었다.
    이거 버터갈릭난 맞냐고 갈릭이 없다고... 그랬더니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갈릭 덩어리 하나를 가리키며 이게 갈릭이라고...
    친구랑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왔던 기억.



    아무튼 여기는 진짜 갈릭이 눈에 보이고
    버터가 발렸구나를 딱 알아차릴수 있어서 좋았다.

     

     



    남친이 찢찢 해둔 난에
    올라간 갈릭 덩어리들.
    난 갈릭이 너무 좋다.

     




    그리고 카레와 밥
    다른나라 음식을 먹을때 가장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그냥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식으로 주문하면 되기에 치킨마크니 커리는 코스트코에서 처음 접했기에 친숙했으므로 이걸로 시켰던것. ㅎㅎㅎ

     



    이곳 카레를 먹으면서 좋았던 점은
    카레가 나와있는 동안 식지 말라고 아래 불을 피워준다는 점이었는데,  혹시 불이 계속 피워져있어 아래쪽 카레가 탈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유는 바로 이렇게 맨손으로 잡아도 뜨겁지 않고
    손잡이뿐 아니라 그릇자체도 뜨겁지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은하게 따듯함이 유지됐다.
    인도요리전문점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식사가 끝나갈때 쯤엔 다 식은 난 or 밥에 차가운 카레를 먹어야하는 슬픔이 공존했는데 여긴 그런 슬픔이 없어서 좋았다.ㅋㅋㅋ

    간만에 외식이라 다먹은 사진은 깜빡했지만
    남친이 난에서 떨어진 갈릭 가루까지 카레에 싹싹 털어서 먹고나왔다 ㅋㅋㅋㅋ

    나오면서 알라딘 모자가 있길래 남친한테 써보랬더니 옆에있던 가게언니가 사진찍으셔도 된다고 잘나온다고 ㅋㅋㅋㅋ 부끄러워서 괜찮아요~~ 하고 나왔다.

     

     


     

     

    인도남성분이 계산을 해주시지만
    계산할때 그옆에서 가게언니가 주신 커피빵.
    카레먹고 배가불러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정말정말 맛도 서비스도 맘에드는 음식집이었다.

    진짜... 잠실 어느 인도요리전문점만 생각하면 ㅂㄷㅂㄷ....
    (거기선 심지어 고수들어간 카레를 먹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좋게 평가되는 걸까?
    카레 계속 데워지는 그릇은 집에 갖다 놓고 싶을 정도로 정말 너무 신박했다 ㅋㅋㅋㅋ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