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 광교산 :: 강아지와 함께 올라가기 좋은 애견동반 등산로

제리와 처음으로 등산 가본 날! 23년 10월ㅎㅎ
10월은 역시 단풍 구경 아니겠냐구~ 내가 광교산에 갔을 때는 10월 중순이 되기 전이라 아직 단풍이 들기 전이었다.

이날 방문한 산은 바로 '광교산'. 몰랐는데 집 근처에 있는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이었다 ㅋㅋ
3시 반에 집에서 출발했다. 맞다... 다들 하산 중이거나 이미 하산했을 시간에 우리는 등산을 하기 위해 집에서 출발한 것..ㅋㅋㅋㅋㅋ 덕분에 차 막히는 시간도 얼추 피하기도 했고, 주차장도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광교산 주차

제일 만만한 광교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광교 공영주차장은 자리도 많지만... 가격이 혜자! ㅋㅋㅋ

30분 1000원
1시간 1000원
2시간 1000원
3시간 2000원

맞다..! 3시간당 1000원-!! 진짜 짱이얌..ㅋㅋ

 

 

광교산 가는 길

가는 길에 열기구가 떠있었다.
오~~ 사람 타구 있나? 하고 얘기하는데 뚱구가 갤럭시 울트라로 줌 해서 보니 사람까지 보이는..ㅎㄷㄷ한 핸드폰 카메라 성능을 체감하며 갔다. 가는 길은 별로 안막혔는데 반대편 차로는 꽉 막혀있었다. 여태 우리만 빼고 다들 등산했나봐...
주차장도 자리가 틈틈이 있었는데 피크시간에는 가득 찼었는지 주차 자리가 아닌 곳에 주차된 차들도 많이 보였다.

 

 

광교산 등산로 입구

광교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 주차장을 나와 조금만 올라오면 건너편에 이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다른 입구들도 몇군데 있다.) 우리는 형제봉 가는게 목표라서 이쪽으로 들어갔다.

 

 

초반엔 계단이 많아 제리 다리에 무리가 갈것 같아서 안아서 이동했다.(강아지가 계단을 오르다 끈 때문에 뒤로 팍 당겨질 수 있다.) 또한 사람도 그렇듯 강아지도 내려오는 동작을 할 때 슬개골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내려오는 방향은 무조건 안고 이동했다.

 

 

등산 시작

등산로 입구의 어마무시한 계단을 오르니 평화의 쉼터가 나와서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고 교회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메롱 제리.
이날은 광교산 날다람쥐에 빙의한 제리였다 ㅋㅋㅋㅋ 진짜 날아다님;;

 

 

제리야 누나 힘들어 같이가...

 

 

경기대 뒤쪽인것 같다. 길이 잘 관리되어 있어서 강아지랑 오르기 편했다.

 

 

오후 4시가 다 되어갔는데도 하산하는 사람들이나 새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강아지와 같이 걷기 무리가 없어 보이죵?

 

 

적당히 산을 오르다가... 사실 산에 오는게 처음이라 물이 필요하다는 걸 잊고 있었다.... 항상 다니다가 목마르면 편의점에서 사먹는게 습관이 되어서 물 챙길 생각을 못한... ㅠㅠ... 하지만 강아지 제리가 마실 물은 챙겨서 다행이었다.

 

 

7-4번 위치에서 하산하기로 결정...! 목이 마르기도 했고, 계단 내리막의 시작이라 나중에 돌아올 때 계단 오르막을 다시 오를 생각을 하니 아찔해서..ㅋㅋ

 

 

제리 기념샷 남기고 하산하기 :)

 

 

제리가 길 가다 나무란 나무는 전부 인사하며 킁킁거려서 자주 멈추어서 덕분에 등산을 오랜만에 했지만 엄청 힘들진 않았다.
하지만 길이 아닌 낙엽쌓인 곳은 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네인지 뭔지... 엄청 뭉탱이로 모여있는 곳이 있었는데 제리가 똥싸놓은 걸 치우다가 발견.. 하마터면 제리가 지네한테 물릴 수도 있었을걸 생각하니 아찔;;..

 

 

ㅋㅋㅋㅋ 형제봉은 개뿔... 영동고속도로 조금 지나서 하산했다. 지도의 색을 보아하니 우리가 지나온 길이 비교적 가파르지 않은 구간 ㅋㅋㅋㅋㅋㅋ

더 가볼걸 하는 아쉬움 없이 빠르게 손절하고 집에 왔닼ㅋㅋㅋㅋ 저만큼 오르고 내려오는데 1시간 반 소요되었다.
내려오고 나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해서 오히려 잘한 일이 된..!

 

 

마무리

이번주 주말 강아지와 등산 한번 어떨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