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재검 통과한 후기

지난주 토요일, 바로 임당 재검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지난 임당검사 때 8시간 공복으로 갔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이번엔 진짜 재검이니 8시간 공복을 지키고 방문했다.

임당 검사 하고 온 날 (재검 확정)

 
 
재검확정을 받고 간호사쌤에게 식이조절을 하는 편이 좋냐고 물어봤는데 그럴필요 없다고 하셨었다 ㅋㅋㅋ
근데 진짜 임당 검사 전날인 금요일에 갑자기 당이 미친듯이 땡기기 시작함...
남편이 마실거 주문해 먹자그러는데 나는 음료보다 케이크, 마카롱이 너무 땡겨서 조각케이크 하나랑 마카롱 2개를 먹어치웠고, 항아리 바나나우유와 투게더 아이스크림도 흡입하고는 살짝 후회(?)했지만 어쩌면 최후의 만찬이 될지도 모를 폭풍당섭취에 나름 흡족하며 잠을 청했다.

 

 

병원으로

병원가니까 이런거 마시라고 주셨다.

지난번에는 50ml였는데... 이건.. 100ml였다......

50ml도 빡센데 100ml... ㅠㅠㅠ 진짜 먹을만 하긴 한데, 먹고 나서가 구역질 나올정도로 속을 불편하게 만든다.

 

피를 우선 한번 뽑은 다음, 한통을 다 비우고 1시간 간격으로 3회 피를 뽑는다. 

실질적으로 8시간 + 피뽑기 1시간마다 총 4회이므로 거의 12시간을 물한모금 못마시는건데,,,, 몹시 목말랐다.. ㅠㅠㅠㅠ
피뽑으면서 아직 물마시면 안돼죠ㅠㅠㅠㅠㅠ?? 할정도로...

 

아무튼... 안마의자가 있어서 안마의자에 앉아있는데 자꾸 두드리면서 속을 흔들어(?)놓으니까 더 느글거리는 것 같았다. 남편도 오지 말라고 했는데.. 나름 핸드폰 게임하면서 시간 잘 보내며 피뽑기를 모두 끝냈다.

 

 

 

결과

그리고 월요일 아침 9시 2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결과는......!!!!

 

임당패스~ >_<

저날 최후의 만찬으로 폭풍 당섭취를 하고 가서 나는 글렀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임당 검사때는 먹는 것 보단 호르몬의 영향이 커서 식단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ㅋㅋㅋ 

물론 임당이 나왔다면 식이조절로라도 당을 낮춰야해서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고 하는데... 증말 다행이다.

 

 

27주차 임산부의 삶

배가 별로 안나온다~~ 싶었는데 (물론 밥먹으면 많이 나오는데 아침 공복에는 배가 별로 안나옴) 26주쯤부터 폭풍 배나오기가 시작한다.

현재는 누가봐도 임산부... 일정도로 배가 나왔는데 정말 신기하게 앞으로만 볼록~ 나왔다. 이게 딸배라고 하는데... 보통 아들배는 옆으로 좀 펑퍼짐하다고 하는데 뭐야 반대잖아...

그리고 아들은 고기가 엄청 땡긴다고 하는데 난 고기도 별로 안땡기는 편이었다.

둘리.. 대체 어떤 삶을 살아갈거니..? 

 

양수가 점점 늘면서 배가 묵직하고 땡기는 날이 많아졌다. 약을 먹고 싶을 정도로 심하게 아픈날도 있다. 다행히 주기적으로 아프진 않아서 병원에 갈 일은 아니지만, 자궁 늘어나는 것도 이렇게 아픈데 애낳는건 얼마나 아플까 싶고..

 

마무리

아무튼...! 임당 재검 당첨된 산모님들은 가족력 없으면... 재검당첨 수치가 별로 높지 않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