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도착한 아침!
이날은 호주 반일 투어를 신청해뒀다. 원래 미리 예약해둔 곳이 있었는데, 하루전도 아니고 비행기 타러 가려고 막 준비하고 있는 시간에 취소를 해서 너무 화가 났다. 아니.. 미리미리 취소를 해주던가, 내가 취소할수는 없게 해놓고 정말 이상한 시스템 ㅡㅡ
Our Story라는 투어사에서 운영하는 상품이었는데 원래 여기서 블루마운틴 단독투어도 신청하려고 했으나 기분 팍 상해서 여기는 쳐다도 안보게됨..
아무튼 급하게 다른 여행사 반일투어 상품들을 뒤져보는데 대부분 하루전 예약은 불가하거나 마감 된 상태였고, 우리의 선택지는 딱 한곳 뿐이었다.
다행히 예약하자마자 예약이 확정되어서 안심하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최소 5인이상 출발이어서 5인은 기본, 우리 2명까지 추가해서 최소 7명은 있겠다 싶었는데 웬걸 ㅋㅋㅋㅋ 도착하고 보니 우리만 투어를 했다.
아마도, 이날은 시드니에 하루종일 비가내려서 대부분 투어를 취소하거나 단체 여행상품을 이용했던게 아닐까 추측된다. 왜냐면,,, 비행기는 거의 만석이었기 때문...ㅋㅋㅋ
호주 반일 투어 첫번째 코스 - 본다이 비치
처음 방문한 곳은 본다이비치였다. 원래는 공항에서 차로 30분정도 가면 되는 거리였는데 비가 오는데다가 주말인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차가 굉장히 막혀 거의 1시간 걸려 본다이비치에 도착했다.
우리 둘뿐이어서 원래는 본다이비치에서 1시간정도 시간을 주신다고 했는데, 비행기도 연착되어서 밥을 못먹었는데 식사는 하셨냐고 여쭤보셔서 못먹었다고 하니 1시간 30분을 주셨다.
본다이비치에서 밥 먹은게 궁금하다면 요기
가이드님이 바로 아이스버그 앞에서 내려주셔서 그 유명하다는 아이스버그를 가장 먼저 구경할 수 있었다.
우와아아아... 유튭으로만 보던 아이스버그가 내 눈앞에 ㅎㅎㅎ
생각보다 별건 없었다. 비가 많이 와서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거센 날이었는데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사진상 아래쪽이 수심이 낮은 곳이고, 그 뒤쪽이 수심이 깊은 곳이라는 게 한눈에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비가 오는데다가 밥먹어야 하니 시간도 별로 없어서 후다닥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드니에 와서 첫 식사를 한 곳은..!!! Bondi Trattoria.
후기는 아래글을 참고
Bondi Trattoria를 나와 가이드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본다이 비치를 걸으며 구경했다.
밥먹는데 거의 1시간 15분이 걸려서(메뉴판 분석하느라 ㅋㅋㅋ) 본다이비치는 이때 잠깐 본게 다였다. 다음에 또 오자고 기약하며...
본다이비치 주의사항.
1년 365일 내내 깃발 안쪽에서는 수영이 가능한가보다.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 튜브둘러메고 수영하는게 아니라 외쿡인들은 맨몸으로 찐 수영을 하기때문에 파도가 높은 날이나 물살이 거센날 튜브타고 놀면 위험하니 나오라고 한다는 얘기가 ㅋㅋㅋㅋ....
모래사장도 길고, 파도도 세서 서핑하기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서핑 핫 포인트인 것 같다. 좀 더 올라가면 파도 스팟이 있는건지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추후에 본다이비치에 한번 더 방문했는데 버스에 서핑도구를 싣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호주 반일 투어 두번째 코스 - 더들리 페이지(Dudley Page Reserve)
가이드님의 설명에 따르면 시드니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이라고 하셨다.
사실 별 기대도 안했던 장소... 뭔지 검색도 안해봤었음...
그 런 데!
정말 멋진 곳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집들은 다 비싼집이라고...! 보기흉한 펜스도 없이 그저 이렇게 언덕이 올라와 있는 것처럼 볼록 솟아있다. 과거에 더들리 페이지라는 분이 가지고 있던 땅인데, 이 땅을 기증하면서 이곳에 아무것도 만들지 말고 누구나 와서 쉬다 갈 수 있게 하라고 하면서 기증을해서 이렇게 암것도 없는 잔디밭인채로 있다고 하셨다.
저멀리 조그맣게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위치였다.
땅값... 장난 아니겠는데...? 탐난다...ㅋㅋ...
내 소유면 좋겠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사람들이 시드니의 뷰를 즐길수 있도록 해준 더들리 페이지라는 분께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정말 잔디밭말곤 아무것도 없는 더들리페이지.
약간의 벤치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조그맣게 있을 뿐이었다. 제리를 데려와 뛰어놀게 하고 싶은 장소였다.
비가와서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가이드님도 비가와서 그렇겠지만 이렇게 사람이 한명도 없는 더들리페이지는 처음본다고 하셨다. 너무좋긴 한데,,, 이게 다라서 구지 찾아오는 것보단 이곳을 지나가는 길이거나 투어에 포함되어 있으면 한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호주 반일 투어 세번째 코스 - 갭팍
세번째 장소는 갭팍.
갭팍의 절벽 산책로를 10분정도 걷는 코스였다.
갭팍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절벽.
아래쪽에는 파도로 깎여 떨어진 돌덩이들과 동굴로 보이는 곳도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치는 걸 보고있자니 너무 좋았다.
여기서는 왼쪽 위로
중간에 포토 포인트처럼 닻이 있었다.
비가 마구 쏟아지다가 갭팍에 도착하니 비가 멎어 너무 좋았던 산책로.
참고로.. 이길 걷다가 사람들을 만났는데 9할이 한국인이었음...ㅋㅋㅋ
저 멀리 로즈베이가 보였다.
시드니의 부자들은 개인 소유의 요트를 가지고 있어서 휴일에는 저렇게 요트를 타고 휴일을 즐긴다고.... 부럽네....
중간중간 볼거리가 있었던거 같은데 진흙구덩이가 생겨서 들어가볼 수는 없었고, 찍은건 이게 다..ㅋㅋ
나중에 가이드님이 맷돌처럼 둥근돌을 봤냐고 물어보셨는데 우린 못봄...ㅋㅋㅋ...
원래 대포가 있던 자리라고 하셨다.
갭팍...! 멋진 풍경이었다.
해가 내리쬐었다면 아마 너무 더웠을듯 ㅋㅋ 우리가 걸을때만 비가 그쳐주어서 걷기 너무 좋았다.
호주 반일 투어 네번째 코스 - 맥쿼리 포인트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맥쿼리 포인트!
아까 더들리페이지에서는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쩌~~~ 멀리 보였다면, 맥쿼리포인트에서는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고 가이드님이 말씀하셨다.
여기는 NSW갤러리나 오페라하우스에서 구글지도로 대략 15분 정도 걸어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 여기도.. 너무 좋았다.
정말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손에 잡힐듯한 곳이었다.
이때는 몰랐지... 오페라하우스가 그렇게 누런줄은 ㅋㅋㅋㅋ
광각으로 잡으면 이정도..!
비가와서 사람이 정말 없었다. 그래서 사진찍기도 좋았다 ㅋㅋㅋ 보통은 여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겠지..?
다음에 날이 맑으면 또 와보고 싶었지만... NSW갤러리든 오페라하우스든 왕복 30분 정도 걸리기때문에 또 오지는 못했다.
마무리
호주에 처음와서 궁금한게 있으면 가이드님한테 물어보기도 좋고, 공항에서 주요 포인트 구경 후 호텔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기 때문에 너무 편리하게 이용한 호주에서의 첫번째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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