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 임산부가 영양제와 함께 호주 입국하기 (feat. 티웨이 항공)

    이번에는 임산부가 티웨이 항공타고 영양제 들고 호주 입국한 후기.
    드디어 시작된 호주 여행🥹
    뚱구와 짐싸기를 마무리 짓고 공항으로 가기위해 리무진을 타러 출발.
    금요일 저녁 10시 10분 출발하는 티웨이 항공 비행기였다.
    공항에 3시간전에는 도착해야겠지..? 했는데 출발 당일 오전에 인천공항 혼잡으로 탑승 수속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오니, 항공기 출발 4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마쳐 주시기 바란다며 티웨이항공에서 톡이왔다.
    흠.. 5시 30분 공항리무진을 예약해뒀고 공항에 도착하는건 7시쯤으로 예상했다. 근데, 4시간 전에 오라고 하기도 하고 짐도 빨리싸서 딱히 할것도 없이 시간이 붕떠서 4시 20분에 출발하는 공항리무진으로 시간을 변경했다.

    그런데...!... 금요일 퇴근시간이어서 그런걸까...ㅋㅋㅋ 수원에서 수원을 벗어나는데에만 한시간 소요, 공항까지 딱 2시간이 걸렸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내린게 6시 20분이었다.

     

     

    인천공항 티웨이 항공 직원 불친절...

    내가 친절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하... 대응해주던 여자 직원분 너무 불친절했다.
    수화물 보내는 곳에 줄을 서려고 했는데 줄이 길어 남자 직원분이 셀프수화물을 추천해줬다.
    그래서 "임산부인거 말씀드리면 무슨 카드같은 걸 준다던데(아래 이미지 참고) 셀프수화물을 하면 그건 어떻게 받나요?"하고 물어보니 "셀프 수화물 받는 곳에서 가장 좌측에 있는 인포메이션에 한번 여쭤보시겠어요?"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수화물을 셀프로 보내려고 이동하고 있었다.

     

     

    인천공항 교통약자 우대서비스

    갑자기 여자 직원분이 셀프체크인을 했냐길래 아직 안했다고 하니까 "저기 가서 하고 오세요"라고 해서 셀프체크인을 했고, 셀프수화물을 보내러 다시 이동하는데 그 여자 직원분이 쫓아오더니 내가 알아서 잘 보고 알아서 잘 하고있는데 옆에서 계속 간섭...
    스티커도 내가 붙이려고 하니까 자기가 하겠다며 휙 뺏어갔다. 그래 뭐 내가 처음하는거라 느릿느릿 하다보니 답답한가보지 싶었다.
    셀프 수화물을 보내고 아까 남자직원분이 얘기해준 인포메이션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아까 그 여자 직원이 "저쪽으로 나가세요"

    하.... 그래서 내가 왼쪽 끝을 가르키며 "인포메이션에 할말이 있어서요"라고 했더니 "ㅇㅇ항공에 볼 일 있으세요?"하고 꼽을 준다. 아니 ㅋㅋㅋ 같은 라인에 있으니까 같은 티웨이인줄 알았지 남자 직원분이 제일 왼쪽 인포메이션이라고 했으니까!!!! 그게 ㅇㅇ항공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알아 위에 써있는 것도 아니고.. ㅡㅡ .. 꼽준거 아닐수도 있는데 짐붙일 때 이미 너무 기분이 상해있었다.
    "임산부인데 산모수첩 보여주면 무슨 카드같은 거 준다고 해서.." 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냥 들어가시면 돼요." 라고 말을 끊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내가 다시 "카드인가 스티커 준다던데요"했더니 "산모수첩이나 뱃지 가져오셨어요? 그냥 들어가시면 돼요" 반복.. 말투도 엄청 뭘 그런걸 물어보냐는 듯 귀찮은 말투. 아니 그냥 없어도 그걸로 증빙 된다고 해주면 되지... 하..

    결론적으로 카드나 스티커 같은거 확인 안하셨다.
    아래 게이트로 가면 교통약자 출국 우대서비스로 출국할 수 있다.

     

     

    교통약자 출국 우대 위치

     

     

    교통약자 출구 이용방법

    아니 여기도 항공사 체크인 할 때 증빙자료 제시하고 교통약자 스티커 수령하라고 되어 있는데 ㅡㅡ...
    암튼 티웨이 항공 직원분때문에 안그래도 엄청 짜증났는데, 비행기도 너무 불편했음...

     

     

    티웨이 사전좌석지정석

    비행기 티켓 끊을 때 사전좌석지정을 미리 했었다고 포스팅 했었다.

     

    호주여행 - 비행기 티켓 구입

    호주여행 다녀온 후기.. 먼저 비행기 티켓 구입 후기부터.원래는 남편 뚱구와 함께 가기로 했던 캐나다 여행.나는 근속 10주년, 뚱구는 근속 5주년으로 3주정도 넉넉하게 가려고 했지만, 둘리가

    chocomii.tistory.com

    근데 진짜 괜히 샀음...
    일단 너무 늦게사서 창가쪽 엑스트라 레그룸은 다 나간상태여서 중앙을 구매했었는데, 그게 화장실 바로 앞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통로 됨... 아니.. 난 편하게 다리 피고 가고 싶어서 10만원 주고 예약한 자리인데 사람들 돌아다녀서 다리 계속 오므려줘야하고, 앞으로 숙이고 핸드폰 하다가도 사람들 계속 비켜줘야 해서 너무 짜증났다...
    그리고 원래는 앞좌석 밑에 짐을 놔두는데 여긴 앞좌석이 없으니 짐을 무조건 올려야 했다....

     

     

    최악은 진짜 그냥 좌석 자체였다.

     

    • 그지같은 목쿠션
      저 애매한 위치에 있는 애매한 목쿠션. 1도 편하지도 않고 조절도 애매해서 오히려 나를 거북목으로 만들어버리는 위치 뿐. 목베개를 챙겨갔는데 목베개를 하면 내 목은 더 나락으로 가버려서 목베개도 못하고 그렇다고 저 쿠션에 편히 기대어 갈 수도 없어서 울고싶었다.
      베게는 양 옆 선따라 접어지기도 하니 참고.
    • 그지같은 테이블 배치
      TW501은 좌석이 2/4/2로 배열되어 있어 중앙에 4명이 앉는 구조였는데, 위와같이 테이블을 의자에서 뽑아야해서 팔걸이가 딱딱하게 고정되어 있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아예 전부 딱딱하게 고정되던가, 2/2 로 잘라서 양 끝에 앉은 사람은 끝에서 테이블을 뽑고, 중간에 앉은 사람은 중간에서 테이블을 뽑게 되어 있지 않나.....
      다리가 너무 불편하면 남편한테 다리 올려서 그나마 좀 편하게 가는데 여기는 남편이랑 나 사이는 막혀있고, 모르는 사람이랑은 뚫려있어서 다리를 쭉 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 그지 같은 의자 그 자체
      오금(무릎 뒤)이 있는 부위가 위로 툭 튀어나와 있는건지 오금을 엄청나게 압박해서 무릎이 아려옴... 내가 비행기타서 무릎이 아픈적이 없는데 이건 진짜 수시로 일어나서 스트레칭 해주지 않으면 살수가 없었다. 그래서 밤 10시 10분에 출발해서 아침 9시 넘어 도착하는 비행이였는데 잠을 제대로 못잤다. (아시아나 타고올 땐 무릎아프고 그런거 없었음)
    • 겁나게 추운 비행기
      너무 추워서 ㅋㅋㅋ 안그래도 무릎 아픈데 무릎이 너무 시렸다...
      옆자리 사람들이 춥다고 에어컨 조절을 3번 요청했는데 반영은 안된 듯... 옆자리 사람들이 혹시 담요 없냐고 했더니 판매중이라는 대답...ㅋㅋㅋㅋㅋㅋ (아시아나 항공은 안추웠음 ㅠㅠㅠ)

     

    진짜 장거리 비행에서 다시는 저가항공 이용하나봐라... 정말 여행 시작도 전에 피곤함을 누적시키는 비행이었다.

     

     

    앞이 넓은 건 좋았지만 짐을 놔둘 수가 없어서 별로였음.. 진짜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최고였음.... (참고로 티웨이 항공편은 모니터도 없음)

     

     

    기내식

    비행하는 동안 기내식은 총 1번 나왔다.(아시아나 항공은 2번 나옴)
    메뉴는 비빔밥과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나는 닭고기를 못먹어서 비빔밥을, 뚱구는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을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비빔밥!
    계란 지단과 약간의 고기, 참나물 같은 뭔가 나물, 당근, 무생채 같은게 들어있었고, 아워홈의 매콤양념장과 오뚜기의 고소한 참기름이 함께 나왔다.
    맛은 있었는데 국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맛이었다.(아시아나는 된장국을 줬다!!!)

     

     

    뚱구가 주문한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
    뚱구 피셜 김치가 뜨거워서 아쉬웠다고 ㅋㅋㅋ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고 한다. 나도 한입 먹어봤는데 괜찮았다. 그래도 다시 먹을거 고르라고 하면 비빔밥 주문할 것 같다.

     

     

    호주 도착 후 입국까지

    호주에 도착해서, 게이트 바로 앞 중앙좌석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내릴 수 있었다.
    비행기가 정시에 도착했는데, 내리는 곳(?)이 지정이 안되어서 공항에 서서 거의 30분 넘게 대기를 했다. 그래서 갑자기 급똥이 왔는데 좀만 참았다 공항에서 싸겠다고 기다려서 비행기에서 내린 뒤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화장실에서 큰일 치루고 나오니 우리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은 이미 다 짐찾으러 떠남 ㅋㅋㅋ 우리도 부리나케 짐찾으러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기계 앞에 서서 뭔가 한다.

     

     

    키오스크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 그래서 그런가 너무 생소했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기계앞에 서서 여권을 스캔하고 화면을 막 터치하길래 뭔지는 모르겠지만 따라서 줄을 섰다.

     

     

    아 이 기계 뭔지도 모르는데 죄다 영어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여권을 스캔하니 알아서 한국어로 바뀌었다!!!!!!!!
    고마워요,,, 대한민국,,,
    ETA발급받을 때보다 간단했지만 비슷한 질문을 한 것 같다. 범죄사실이 있는지 그런거

     

     

    그리고 나온 티켓.
    이 티켓을 가지고 게이트까지 가라고 쓰여있었다.
    들고 이동하다보니 공항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이걸 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곳곳에 키오스크가 많으니 첫 포인트에서 할 필요 없고 가다가 입국 심사 받기 전까지만 줄 짧은 것 같은 곳에서 하면 된다. (입국 심사 줄 앞에도 기계가 있었다)

     

     

    임산부 영양제를 챙겨왔어요

    의약품 반입에 까다롭다는 호주. 캐리어도 열어서 확인한다고 해서 여행시 비상용으로 항시 들고다니는 타이레놀, 코감기약, 목감기약 등등은 아무것도 들고가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안그래도 입덧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는데 영양분까지 제대로 못주면 한창 뇌와 장기를 만들고 있는 태아에게 안좋을 것 같아서 영양제는 꼭 챙겨가기로 했다.
    다른 분들은 리스트도 만들어 뽑아가던데 나는 뺏기면 그냥 뺏기지 뭐...ㅠㅠㅠ 하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만들어가지 않았다.(뚱구가 혹시몰라 약에 "pregnant"라고 적어놈ㅋㅋㅋ")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의약품을 소지했냐는 질문이 있길래 승무원분께 영양제도 의약품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셨다. 원래 입국심사는 뭐든지 솔직해야한다는 걸 어디서 봐서 솔직하게 의약품을 소지했다고 체크했다.

    입국심사를 받는데, 영알못인 나에게 입국심사관이 몇가지 물어봤다.

    • 호주에 왜 왔어? - 휴가(Vacation, Hoilday)
    • 몇일이나 있어? - 8일

    앞에 질문들은 넘어갔는데 영어로 뭐라고 말하면서 "왓 메디슨"이라는 단어가 들렸다.
    약 뭐가져왔냐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 "비타민C, 비타민D, and so on.."이라고 대답했더니 1번?으로 가라고 안내하셨다.
    1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어쨋든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곳으로 보냈다.
    뚱구는 약같은거 안가져왔지만 일행이냐고 물어보기에 그렇다고 했더니 나와 함께 이동 ㅋㅋㅋㅋㅋㅋㅋ
    줄서서 기다리니 한번 더 심문을 받았다. (아마 세관인가?)
    또 머라머라 하면서 메디슨얘기를 하기에 입국 심사관에게 말한것과 동일하게 "비타민C, 비타민D..."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니꺼니?(니가 먹을거니?)"라고 물어보기에 "예쓰!" 했더니 또 다른 게이트로 보내셨다. 사람도 없고, 우리를 또 어디로 보내는 건가 ㅠㅠㅠ 하고 가라는 곳으로 이동했더니 끝이었다!!ㅋㅋㅋ 다른 줄은 짐검사도 하고 그러던데, 우리는 짐검사 없이 패쓰!!!

     

     

    짐찾고 최종 호주 입국하기

    짐찾고, 사람들 따라 공항을 나가는 출구에 줄을 서서 여권과 함께 입국신고서, 아까 키오스크에서 나온 사진 박힌 티켓을 함께 제출하면 이제 진짜 입국은 끝!! 이다.

     

     

    마무리

    임산부 영양제 때문에 좀 걱정했는데, 우리가 뭐 약장사할것두 아니고, 담배나 음식물도 담배판매나 음식물 팔것도 아니니 솔직하게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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