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사동/익선] 이비스 엠버서더 인사동 :: 5개월 아기와 첫 서울여행🍼

처음으로 5개월 아기와 호캉스를 했다.

둘리는 태어나 처음인 호캉스, 우리는 아기와 처음하는 호캉스.

사실 호캉스라고 하긴 뭐하고... 그냥 서울 여행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호텔에 가게 된 이유

태교 여행으로 호주에 갔었다.

호주여행 - 호주 시드니 수산시장(피쉬마켓) 임산부가 다녀온 후기

위 글은 그냥 호주 여행 글 중 일부.

아무튼 호주 여행시에 아코르 멤버쉽을 하면 소피텔 호텔을 2박이나 무료로 숙박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별 생각 없이 아코르 멤버쉽에 가입했었다 ㅋㅋㅋㅋ 긍데.. 우리가 가려는 날짜에 소피텔 호텔은 아코르 멤버쉽으로 묵을 수 있는 방이 없었다...

시드니만  1주일 일정이었는데 일주일 내내 숙박 가능한 날짜가 없어서... 포기 ㅠㅠㅠ 하... 

환불도 안되고.. 이게 태교여행이다보니까 이제 해외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고(물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겠지만..) 멤버쉽 끝나는 4월 말 전에 쓰려니 한국에서 쓸수밖에 없었고, 마음에 드는 호텔 진짜 1도 없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숙박하게 되었다.

손해손해 개손해~~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위치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30길 31

 

3성급 호텔이라 구글 리뷰 2400여개중 평점은 4.1점대

인사동 중심이라 종로3가역이랑도 가깝고, 안국역, 북촌까지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입구

딱 3성급 호텔 느낌나는 비지니스호텔 느낌의 외관.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다 보니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것 같았다.

한국인 분들도 있긴 했다!

 

 

주차

✔ 자차 이용 시엔 꼭 사전 확인!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다.
✔ 호텔 주변에 대체 주차장이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비용은 따로 부과되며 호텔에서 안내해준 곳은 금액이 동일했다.

 

주차가 정말 별로 별로 짱 별로..

일단 숙박을 해도 돈을 받음... 일주차 22,000원이다. 기계식 주차장으로 총 22대 주차 가능한데, 만차면 호텔에 주차가 불가능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어디다 하느냐... 주변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호텔에서 주차장 공사하는 날이어서 호텔리어분이 다른 주차장을 안내해주셨다.

현대뜨레비앙 아파트라고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이다.

여기도 일주차 동일하게 22,000원이다.

일주차는 24시간 주차하는 걸로, 만약에 15시에 주차했으면 다음날 15시까지 주차비가 22,000원이라는거다.

이 아파트는 경비아저씨분들이 물어보는 것도 다 알려주시고 넘나 친절하셨다.

 

 

호텔 부대시설

웰컴드링크

아코르 멤버쉽이라서 웰컴 드링크가 제공되었다.

종류는 위와 같음.

근데 감귤주스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같은건 안보였다.

 

 

HUB Station

10층에 있던 허브스테이션.

물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루프탑

10층까지 올라간 다음 계단을 이용하면 루프탑을 올라갈 수 있다.

약간 루프탑 바(?)를 기대했는데, (하긴 3성 호텔에 바가 웬말 ㅋㅋ) 그냥 옥상 정원이었다.

여기서는 북촌한옥마을 뷰를 볼 수 있었다!

이날은 오후 비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고 바람도 쌩쌩 불어서 둘리를 안고온참이라 사진만 찍고 후다닥 들어왔다.

 

 

코인세탁실&헬스장

코인세탁실과 헬스장~

코인세탁실에는 뭐가 있는건지 갈때마다 저기 외국인 아저씨 서있는 곳에 항상 다른 사람이 계속 서있었음 ㅋㅋㅋㅋㅋ;;

헬스장도 은근히 있을 건 다 있어보였다.

 

 

온욕탕(사우나)

정말 기대했던 온욕탕.... 근데 진짜 꽝 ㅋㅋ

온욕탕 이용하려면 방 키를 들고 로비에 들러 온욕탕 입장 키와 바꿔야 한다.

키를 바꾸면 객실키는 맡기게 된다. 객실키가 2개이고 온욕탕 입장키와 바꾼 객실키가 1개라면 다른 객실키 1개는 사용이 안된다고 로비에 계시던 직원분이 말씀하셨다.

나는 미리 키받아 놓고 나중에 씻어야지~라는 생각으로 키 바꾸러 갔다가 도로 올라왔다가 이용할때 다시 키바꾸러 들렀다.

너무 번거롭..

 

 

근데 또 번거로운거에 비해 너무 별거 없음...

수건은 비치되어 있어서 편했다. (옛날 글들 보면 수건을 키바꿀때 로비에서 받았다던데..)

드라이기랑 빗, 휴지가 있다.

그 흔한 면봉도 없고 빗은 소독하는 기계에 들어있는데 이 기계 켜져 있는 건지 모르겠다..

 

 

사람 없음..

근데 왜 없는지 알겠음...

샤워기는 대충 7개 정도? 샤워기 물이 정말 구리다 ㅋㅋ 무슨 5초 나오고 끊어지는 것 같음....... 나중에 들어온 아줌마들 엄청 짜증냈다 ㅋㅋㅋ

딱 한군데 계속 틀어놓을 수 있는 샤워기가 있으니 참고..

 

온욕탕은 사진 보면 알겠지만 온도가 37도이다.

그냥 미적지근하다..

나는 뜨끈뜨끈한거 기대했는데 완전 최악 ㅋㅋㅋㅋㅋ 외국인이 많이와서 그런가 아니면 애들도 들어가라고 그러는건가.

무인이라서 일부러 뜨겁게 안해두는건가??

그리고 바닥은 미끄럽지 말라고 미끄럼 방지 발라져 있는데 그 꺼슬꺼슬한게 다 벗겨져서 물에 가라 앉아가지고 의자가 완전 꺼슬꺼슬했다....

 

 

객실

그래도 객실은 맘에 드는 편이었다.

우리는 둘리를 위해 아기침대를 추가 요청했고, 미리 객실에 놓여져 있었다.

 

 

깔끔한 트윈침대.

트윈침대 간격이 좀 넓을 줄 알고 아기침대를 사이에 두려고 했는데 개뿔 ㅋㅋㅋ 사람 다리 하나 들어갈 정도의 틈만 있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침구 푹신하고, 부들부들하고 베게도 딱 좋았다.

잠자리에 예민한 편인데 아주 꿀잠 잘 수 있는 침구였다.

 

 

예.. 뷰는 뭐.. 보시다시피...

나도 루프탑에서 본 한옥마을 뷰를 보고싶긴 했지만 어짜피 한번보고 커텐 쳐놓을거라 뷰는 관심이 없는 편 ㅋㅋ

 

 

요청해둔 아기침대

미리 요청해둔 아기침대!

적당히 바닥 단단해서 아기 돌연사할 일 없어보였고, 일어나는 애들도 안전할 정도로 충분히 가드도 높아보였다.

다만 영아가 쓰기에는 베개가 너무 높았다. 영아는 아무래도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런 듯.

 

 

욕실(어메니티는 없어요! 꼭 챙겨오세요)

화장실.

우리가 이미 좀 사용한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때문에 호텔 들어오자마자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다.

여기는 어메니티가 없다.

그냥 바디와 샴푸가 합쳐진 무언가가 하나 샤워실에 걸려있고, 핸드워시만 있다.

 

그런줄도 모르고 나는 호텔이니까 당연히 다 있는줄 알고 하나도 안챙겨왔는데..ㅋㅋㅋ

치약, 칫솔은 요즘 대부분의 호텔에서 환경때문에 주지 않는 추세라서 챙겨왔는데 진짜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가 따로따로 없을 줄은 생각 못했다.

 

 

기본 제공되는 음료.

홍차랑 드립커피가 있다.

커피포트도 있는데 안좋은 루머가 많아서 아기를 위해 보르르 분유포트를 따로 챙겨서 야무지게 잘 썼다.

 

 

아래쪽엔 금고와 냉장고가 있고 냉장고 기능 잘 작동한다.

물은 2개 들어있었다.

 

 

 

그 위로는 왜인지 옷을 걸으라고 옷걸이가 비치되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간활용 무엇..

 

 

호텔 주변

호텔 주변은 진짜 생각보다 너무 번화가였다.

낮에는 그냥 아파트 뒷골목같은 느낌이었는데 밤이 되고 상가들이 하나둘 불을 켜니 완전 핫플레이스가 따로 없었다.

애기 낳고 처음 오는 서울이라 그런가... 뚱구랑 둘리랑 셋이서 길을 걷기만 해도 즐거웠다.

딱 한가지, 이 날 너무 추웠는데 봄이랍시고 둘리를 너무 얇게 입혀서 일찍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다.

 

 

마무리

아기랑 함께한 첫 호텔 나들이라서 걱정도 많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호텔 자체는 시설면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위치랑 접근성은 만족!

아기 침대 요청도 잘 반영됐고, 객실도 깔끔해서 둘리랑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호텔 장점 : 호텔의 위치, 객실, 루프탑 한옥 뷰+_+ (한옥뷰 객실도 따로 있겠죵?)

호텔 단점 : 주차... 관리 너무 안되는 온욕탕..

 

다음엔 둘리랑 수영장 있는 호텔에서 제대로 호캉스 즐기고 싶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