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가로수길 키친랩★ 다신 안가요 진짜 맛집 아님

하....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까

음식집에 이렇게 실망한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요.

 

겨울 휴가를 맞아 서울로 떠난 호캉스

호텔에 들어가 짐을 풀고, 저녁 먹으러 나온 신사역 가로수길

체크인이 4시였어서 애매한 4시 반쯤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신사역 가로수길 맛집을 검색하다가 키친랩을 발견했어요.

아니?? 키친랩??? 키친랩이 신사역에도 있었어!!!!???? 하면서 신나서 달려갔어요

 

키친랩을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대학로에서 먹었던

키조개 관자 크림리조또 때문!!!

이건 마치 서가앤쿡에 게살 오이스터 리조또랑 맛이 비슷한데

서가앤쿡 가기전에 키조개 관자 크림 리조또 먹고 먼저 반했던 메뉴에요!!

 

그 후기가 바로 아래 글..

https://blog.naver.com/comely09/220755521766

 

네이버 블로그 할때 썼던 후기인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찬양 일색입니다.

제목마저 한번먹고 반했다 정말 맛있다 ㅠㅠ 입니다.

대학로 갈일이 없어 거의 2년만에 다른 지점 키친랩을 발견한건데

핵 실망하고 다시는 다른 지점 키친랩은 안가려 합니다.

 

 

 

일단 갈때는 매우 신나서

동영상도 찍고 입구 사진도 찍으며 싱글 벙글이었어요.

 

 

입구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

2층으로 안내해주더라구요 ㅎㅎㅎ

아직 밥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었는데 몇 테이블 앉아 계셨습니다.

 

가자마자 2인석에 앉으세요~~ 라고 해서......

2인석은 한두자리 남았고... 마음같아선 넓게 4인석에 앉고 싶었지만

굳이 2인석에 앉으라고 한거보면 이따 오후에 사람이 많이 몰리나 보다 싶어 2인석에 앉았습니다.

(4인석은 텅텅 비어있었음)

 

근데 그 뒤에 온 커플은 4인석에 앉았습니다.

그래요.. 뭐.. 자리가지고 속좁게 그러진 않습니다 ㅠㅠ

 

 

두번째는 메뉴판입니다.

 

다 찢어져가지고 화일에 붙어있지도 않아요 ㅋㅋㅋ 낱장낱장임

게다가 키조개 관자 크림리조또가 메뉴에 없음

사진만 있고 가격같은건 써있질 않음...

인기있는 메뉴인건 알겠는데 가격은 써줘야 하지 않나 하고 계속 보다가

이건 메뉴 한장이 빠진걸거다 싶어서 일하시는 분을 불러 메뉴에 대해 물어보려 했습니다.

 

남자분이 네~ 잠시만요 하더니 안옴... ㅡㅡ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물어보려고 보니 전부 1층으로 내려가서 2층에 아무도 없음...

그냥 옆테이블 메뉴판 가져왔는데.. 결과적으론 키조개 관자 크림리조또 자체가 메뉴판에 없는게 맞더라구요

얼만지도 모르고 그냥 시켰어요

 

 

키조개 관자 크림리조또랑 크림빠네파스타 두가지 메뉴를 시키고 기다렸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빠네 파스타에요

아... 네.. 예뻐요 맛도 있어 보여요

근데 수저랑 포크랑 아무것도 안줬어요 ㅋㅋㅋㅋㅋ

사진찍고 기다림........

셀프바가 있어서 가보니 피클이랑 무? 그거 셀프인데... 그거 담아갈 접시도 없음ㅋㅋㅋㅋㅋ

 

 

다시 자리로 오니까 키조개 관자 크림리조또가 나와있었어요.

근데 보이시나요

이 처참한 광경 뭐지

손도 안댄 내  키조개 관자 크림리조또에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어떻게 내려놓으면 이렇게 되지???

음식이 이렇게 나오니 이제 열이 받더라구요

2인 자리에 앉으라고 한거랑(이건 물론 이해할수 있지만!!), 메뉴판 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사라진 종업원

그리고 수저 포크까지 안주는 거, 이젠 음식까지.....................

 

 

뭐... 피클이랑 무는 관심 없어서 종업원분 불러서 수저랑 포크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 원래 이런식으로 나오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수저랑 포크 가지고 오면서 그건 양이 많아서 그렇게 된거에요~~~ 하네요

..............................

아... 양이 많아서 다 쏟아졌구나

내가볼땐 키조개 껍데기를 제대로 안해놔서 기울어지면서 다 쏟아진거 같은데??

자리 박차고 나가려다가 그래... 키친랩 2년만에 왔는데..

그렇게 먹고 싶었던 키조개 관자 리조또를 먹을수 있는 시점인데

맛있으면 됐지.. 그냥 먹자...해서 먹었습니다. (근데 아래도 말하겠지만 맛도 없음)

 

 

접시로 쏟아진거 일단 긁어 먹었구요

조개 껍질 자체도 기울어진데다 깨져있어서 더 처참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지금 보는데도 한숨나오네요

 

 

먹다보니 리조또때문에 입이 좀 매워져서

마실것을 찾는데.. 아니 물도 안줬습니다

원래 탄산 안먹으려고 자제중이라 ㅠㅠㅠ 음료는 안시켰는데

원래 사람 앉으면 물부터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음식이 나왔고 음료를 안시켰으면 물을 줘야 하는거 아닌가.................

물도 달라고 하니까 그제야 줍니다.

 

 

 

에휴..........................

 

 

 

 

 

 

물 받고 찍은 매장사진이에요 너무 짜증나서

4인석 텅텅 비어있는 사진입니다.

 

네...........

양이 넘~~~~~~~~많아서 흘린 리조또입니다~~~~~~

아 양 너무 많았다 진짜ㅡㅡ

 

 

 

청소 상태도 별로 맘에 안들었구요

 

 

스파게티도 그냥 그랬습니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

 

 

 

혹시 너네가 땅에 버린거 아냐? 하실까봐

저희 물티슈는 전부 상위에 있구요

옆테이블에 떨어져 있던 쓰레기들입니다.

 

 

 

 

정말 정말 기대하고 고대하다가 2년 만에 방문한 키친랩인데요

대학로 지점은 아니었지만 신사역에서도 맛볼 수 있어서 기뻤었습니다.

근데.... 리조또도 2년 전 먹은 그맛이 아니었어요

 

 

 

좌측이 이번 신사역 가로수길점 꺼구요

우측이 2년전 대학로꺼에요

대학로 것이 훨씬 매콤해 보이지 않나요 (필터기능 원래 안써서 필터아님)

둘다 갓 나오자 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참고로 ㅋㅋㅋㅋㅋ

좌측꺼는 치즈가 많이든건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맛도 확떨어지고 매장때문에 화가나서 그런지 하..진짜

서비스, 음식맛, 청결 전부 0점 주고 싶습니다.

 

계산할때 식사는 맛있게 하셨냐고 물었죠

일하시는 분한테 아니요 맛 없었고 서비스도 개판이고 매장도 너무 더러웠다 하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재방문 다시는 안하려구요

신사역은 자주 갈일이 있었는데....... 다신 안가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