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트레이더스 녹차아이스크림 Greentea Ice cream feat.색소침착

    오랜만에 이마트트레이스에 들러 장을 봤어요.  1인가구인지라 장볼일이 그리 많지 않은데 계란도 다 떨어지고 양파도 떨어지고 반찬으로 두고두고 먹을 것도 떨어져서.... 소비욕구가 차고 넘치더라구요.

    그리고 트레이더스에 가면 빼놓을수 없는 아이스크림 눈팅.... 이전에 눈팅하다 더위사냥 10개입을 박스채로 파는걸 발견하고 Get했는데 이날은 유난히 당이 안땡겨서 군것질 거리를 별로 사지 않고있었어요. 더위사냥을 봐도 무반응....

    그러다.. '아니 이게 뭐야 녹차 아이스크림이????? 게다가 가격대비 양이 혜자여서 이건 사먹어야된다. 사먹지 않으면 녹차에게 죄를 짓는거다' 해서 덥썩 사왔습니다.

    양에 비해 가격은 넘나착한 9000원 수준. 양은 2리터구요. 그래서 2일만에 순삭되셨습니다.

    진짜 초록초록한게 "나 진짜 진한 녹차야~~"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녹차 색에 속으면 진정한 녹차인이 아니죠.

    맛은 일단 무난하고 은근 녹차맛이 생각보단 진하게 납니다.... 하지만 녹차의, 녹차에 의한 깊은 녹차맛이 아닌 당덩어리가 섞인 녹차맛이라.. 계속 당기긴 해도 그건 절때 녹차이기 때문이 아니고 녹차맛나는 당덩어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두가지 큰 단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아이스크림에서 분말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마치 우유에 요거트를 녹였는데 요거트가 덜녹아서 가루가 씹히는 느낌. 이느낌을 잘 모르겠다 하시면 좀 과장해서 집에서 갈아먹는 과일쥬스 느낌입니다. 분명 다 갈긴 갈앗는데 미세한 입자덩어리가 남아있는 느낌이요.

    그리고 이보다 더 큰 단점인 두번째는 색소침착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나 진짜 진한 녹차야~~~~"라고 말하는 느낌이 뙇오는 이유는 진한 초록 때문이죠. 하지만 이게 다 색소였습니다. 혓바닥은 물론 입술까지 초록색이 되어서 이건 뭐.......... 죠스바 초록버전인줄;;;

    이 아이스크림에겐 맛은 달달해서 먹을만 하니 가성비로 먹겠으나 색소침착과 가루씹힘은 못참아주겠다는 평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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